영국의 간호사들,영어 연수학교 선생님들 ..얼마나 벌까?
어느날 도어체스터(Dorchester)병원에 입원했는데..어느 간호사가 저를 보고 반가워하더군요..모양새가 꼭 한국인처럼 보였습니다..알고보니 중국에서 태어난,부모님이 한국사람이었습니다..뭐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조선족인데..웬지 이 표현은 그렇게 내키질 않지만..이해를 빨리 하려면 어쩔수없이..그녀의 남편은 중국에서 의사이고 본인은 중국에서 간호대학교를 나왔다고 하더군요..몇 년전에 영국에 건너와서 간호사일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국에서 다시 간호대학교를 나온건 아니고..처음엔 병원에서 정식 간호사가 아니었는데 ..생계상 파트타임으로 병원에서 일하고 잇었는데 함께 근무하던 사람들의 추천을 받고..영어실력을 증명해서 정식간호사로 임명되었다고 합니다..영국에서 외국인들의 영어실력은 아이엘츠(IELTS) 점수로 증명받는데..만점이 9.0 이고 이 점순 거의 네이티브(Native)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제가 살고 있는 본머스에서 쭉 지켜봐온 바로는 적당히 1년간 공부해선 6.0도 넘기 힘들어 보이더군요..저요? 전 자신이 없어서 아예 응시를 안하죠..
각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점수는 보통6.5-7.0 이상을 요구하는것 같은데..학교마다 좀 더 낮을수도 있고 더 높을수도 있겠죠..간호학관 7.0 이상을 요구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경험자들 이야기론 정규대학과정 이상을 공부하려면 6.5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고 하는데..사람에 따라 느낌도 다를수 있겠죠..제 느낌은 7.0 이상은 되어야 할듯 하고..영국애들이랑 경쟁하려면 영어실력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겠지요..
제가 관심가진 것은 연봉이 얼마나 되는가 이었습니다..그들의 연봉이 왜 그리도 궁금하던지.. 물어보았더니 정확히 말하진 않고 두리뭉실하게 얼버무리면서 대답했는데..들은 내용을 대충 추려보니 얼추 월 1500 파운드(한화 2백7십7만원)정도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소득세 빼고나면 1200 파운드(2백2십2만원) 정도랄까..연봉으로 계산하면 18,000 파운드(한화 약3천3백만원), 세금 공제후14,400파운드(2천6백6십만원)..실제 사실과 좀 차이가 잇을수도 있겠네요..2년전 이야깁니다..
그런데 요 며칠전에 본머스 종합병원에서 22살 학생 간호사(이름표에 student nurse라고 적혀있었음)와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어요..(제가 병원을 자주 찾는 편이라서^^) 22살이고 흰색 피부를 가진 보통의 영국 여자 이었습니다..현재 본머스대학교 간호학과 3년차고 ..실습중이랍니다..막바지에 테스트를 통과(논문인지 시험인지 확실치 않아서..)하면 정식간호사(qualified nurse)가 된다고 하더군요..호기심이 발동해서 몇가지 질문했지요..첫번째 질문은 몇 명이나 되냐? 300명(내 기억이 맞는다면) , 외국인 학생들은 대략 어느정도로 보이느냐? 20 % 정도(그렇게 대답했던 것 같네요..그녀도 확신하지 못했음)..그런말은 했어요..대다수가 영국인 학생들이라고..
사실 제가 궁금해 했던 것은 정식 간호사 초년병때 연봉이 얼마나되는가 이었는데..처음부터 사적인 질문을 대놓고 할 수가 없어서 분위기를 보다가 ..그녀가 상냥하게 사근사근 대답을 잘해주어서..용기(?)를 내서 물어봤어요..정식 간호사 되면 얼마 받냐고..그랬더니 거침없이 대답하더군요..얼마냐구요? 21,000파운드(3천8백8십만원)..뭐 세금띠는 것 생각하면 대략17,300파운드( 한화3천2백만원) 정도 안팎일 것 같네요..제 기대치보다 좀 많았습니다..월로 따지면 세금 공제하기 전에 1,750 파운드(3백2십3만원), 소득세 제하면 1,440 파운드(2백6십6만원 정도) ..여러분은 느낌이 어떠신가요?
나중에 정식 간호사한테 물어보니 간호사 평균 대략 22,000파운들 말하더군요..뭐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영국에서도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 유니폼이 몇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알수 있는데..제가 드나드는 병동의 경우 수간호사급(간호사들은 20-30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들은 세~네 명 정도로 보임..)들은 파란 유니폼을 입는데..아마도 이들은 2만5천파운드(한화4천6백만원 안팎) 정도 가까이 아니면 이상 받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이곳에서 보통 정식 간호사를 staff nurse 라고 부르는것 같은데..그중 한명에게 확인해보니 25,000파운드 이상을 받을수도 있지만 평균치는 그에 못미친다고 말해주더군요.. 혹시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도 좀 기대해 보겠습니다..
한편으로 제가 살고있는 본머스엔 영어 연수학교가 많아서 랭귀지 스쿨에 근무하는 선생님들도 많은데..본머스에 영어 학교수가 약 40개니 한 학교당 평균 10명씩만 잡아도 400명이 넘겠네요..소규모,중간규모 학교가 교실 10여개 안팎일거고.. , 큰 학교들은 교실수 20-30 개 정도, 심지어 앵글로 컨티넨탈 같은 학굔 교실수가 약60~70개 정도 되니깐 선생님들 숫자도 이보단 많을 듯 싶네요..
어째튼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받는지가 상당히 궁금하더군요.. 나역시 한국에서 학원가에 근무했었던터라 좀더 관심이 간다고나 할까....
제가 살던 집 주인이 영어 연수학교 선생님이었는데..본머스에서 가장 저렴한 학교로 알려진 학교(유자로 시작하는 학교)에 근무하고 있었지요.. 이 분은 예전에 본머스내 1급(first class) 학교 근무하다가 일본 여학생과 눈이 맞아서 결혼하고 일본 가서 살다가(3년간) 다시 영국에 돌아와서 살고 있는데 현재 애가 두명입니다..
언제 기회가 되어서 물어보니 시간당 11파운드를 받는다고 하더군요(2년전 이야기임..하지만 지금도 크게 차이는 나지 않을 것 같은 예감..) ..11파운드면 우리돈으로 대략2만원 정도인데..그나마 자긴 교장과 아는사이라서 남들보다 1파운드씩 더 받는다고 웃더군요.보통 6시간 정도 강의 한다치고..그러면 쭉 계산해보면 주당350파운드 정도, 한달엔1,400 파운드(2백5십9만만원)정도 받는거네요.. 영국 물가를 감안하면 그리 많은 금액은 아니지요? 세금 띠고나면 더 적어질 테니..
그러다가 비슷한 시기에 MLS(본머스내 1급 학교중의 하나)에 근무하는 어느 여자 선생님에게 잠깐 과외를 받았었는데..나중에 좀 친해져서 물어보니..이 선생님 (40대로 )하시는 말씀이 자긴 런던에서 내려왔는데 강사 채용 광고 보고 몇군데 가보았더니 처음 싼 학교를 가보았더니12파운들 제시하고 현재 MLS학교에선 14파운드를 부르더라고 말하더군요..역시 6시간 강의기준으로 계산해보니 주당420 파운드(한화77만원 정도), 월간 1700-1800 파운드(한화 약3백2십3만원 안팎) 되겠네요..뭐 사람마다,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본머슨 지방도시이고 아무래도 물가가 런던등에 비해 저렴하기때문에 이 월급 가지고 살아가지 런던등에선 이 돈 가지고 살기가 좀 쉽지 않을것 처럼 보이는데..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많은 영어학교 선생님들이 개인레슨을 통해서 부수입을 챙기려고 하는것이 한국이나 매한가지 인것 같기도 하고..
참고로 영국이란 나라에선 소득세로 17.5%를 공제한다고 하는데 제가 세금분야에 대해선 먹통이라 자세힌 모르겠고..소득액수에 따라서 세금이 달라지는것 도있겠지요..그리고 혼자서 사느냐,자기 집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샐러리 가치가 달라지겠고..하물며 풀타임으로 근무하지 못하는 선생님들은 다른 쎄컨드 좁을 가져야 할것 같고..여름철 성수기때 반짝 나타나서 임시직으로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그 선생님들은 여름철 지나면 다른나라(예컨대 동유럽 국가 등등으로)로 여행가서 그곳에서 여행하면서 돈 벌다가 영국 하이시즌(성수기:여름철)이 되면 다시 컴백해서 영어연수학교에서 집중 강의해서 목돈(?) 만들고 다시 밖으로 나가고 그런다는 이야기도 누군가한테 들엇던것 같은데..
어째튼 영국이란 선진국에서 조차 선생님들중 자기 차없이 대중 교통 수단이나 자전거등을 이용해서 출퇴근하는 분들도 계시네요..(물론 소수지만)..웬만하면 집엔 거의 대부분 차가 있을수 있겠지만..주차관계나 기름값 때문에 차를 안가지고 다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냥 주워 들은 것 몇 가지를 적어봤는데..관심 있는 분 참고하시고…악의없이 적은 글이니 사실과 다르다고 너무 욕하지 마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ukenglishstudy
영국 본머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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